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불펜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빅리거 류현진 불펜투구 시작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존 슈나이더 감독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야 쪽 불펜 마운드에 올라 2023년 첫 불펜투구를 했습니다.
공을 던진 뒤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공을 던지는 일”이라며 “동료들과 만나 기분 좋다.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했다.
류현진 7월 복귀 목표
오랜만에 경기장에 모습으로 드러낸 류현진은 올해 후반기(7월 중순)에는 팀에 복귀하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는데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행복한 소식입니다.
그동안 류현진이 없은 메이저리그는 김하성, 배지환 등이 활약하며 뜨거운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류현진이 7월에 선발로 복귀하면 메이저리그를 시청하는 팬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선물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7월 복귀’는 류현진이 지난해 수술대에 오를 때부터 내세운 목표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류현진이 지난 2022년 6월 팔꿈치 수술에 오른 류현진을 향해서 현지 매체들은 “돌아온다고 해도 류현진이 예전 자리를 되찾기는 어렵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는데 류현진은 재활에 매진했고, 7월 중순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위해 짜놓은 일정표를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한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에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팀의 1선발 역할을 하며 2021년에도 평균자책점(4.37)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169이닝을 던지며 14승(10패)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2022년 시즌 단 6경기만에 2승 평균자책점 5.67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고전하다가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5년 선수 생명을 걸고 한 어깨 수술 뒤에도 재기에 성공해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던 만큼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